다들 해외축구 좋아하시나요?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손흥민 선수가 나오는 토트넘 경기는 꼭 봅니다. 손흥민 덕분에 해외축구에 입문했죠. 토트넘은 3월 FA컵에서 패배하며 강한 질타를 받았고, 선봉에 선 케인과 손흥민에 대한 강한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오늘 4월 10일 한국 기준 새벽에 열린 애스톤 빌라와의 2021~2022 시즌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1골, 후반전 2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애스톤 빌라를 4:0으로 제압하고 리그 4연승을 기록했는데요. 손흥민의 애스톤 빌라전 해트트릭 활약과 영국 언론 반응 함께 보시겠습니다.
손흥민 영국 언론 질타
우선 손흥민에 대한 최근 영국 언론으로부터의 비판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토트넘은 아무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계속 패배를 하더니 사실상 마지막 우승 기회였던 FA컵에서도 패배하며 21-22 시즌, 트로피를 모두 놓쳤습니다. 특히 2부 리그팀에게 패했다는 충격으로 영국 언론과 축구 팬들은 토트넘과 그 선봉인 케인, 손흥민에 대한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FA컵 미들즈브러전 부진
FA컵 2부 리그팀 미들즈브러전에서 손흥민은 4차례의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 기록 0개에 후반 막판 체력의 급격한 저하를 보이며 공을 뺏기고 위기를 초래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사실 손흥민의 주특기는 스프린트입니다. 너무나 빽빽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이 체력 저하를 보이며 결국 이것이 경기에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부진을 비판하기 시작했고 강도는 생각보다 거셌습니다. 사실 손흥민은 케인의 부진 속에서도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했기에 영국 언론과 팬들의 그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으며 이번 부진한 모습으로 컸던 기대감만큼이나 아쉬움이 커져 비난이 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손흥민 애스톤 빌라전(4/10) 해트트릭 골 폭발 英 언론 극찬 세례
하지만 우리 흥민이 형이 누굽니까 모든 비판을 이겨내고 묵묵히 체력을 보충한 손흥민은 이번 애스톤 빌라전(4/10)에서 상대 골대에 슈팅을 퍼부었습니다. 전반전에 1골, 후반전에 2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은 여전히 강건한 모습을 팬들에게 증명해냈습니다.
英 언론 반응
영국 버밍업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EPL 32라운드 애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4대 0으로 애스톤빌라를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 완승의 선봉에 선 거은 바로 손흥민이었습니다. 이 날 손흥민은 케인 원톱의 뒤에서 클루셉스키와 함께 포진했는데요. 경기가 시작된 지 채 3분이 되지 않아 골을 터트리며 경기 전체의 분위기를 토트넘으로 가져왔습니다. 경기 초반의 골 득점은 그날 전체 선수들의 경기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죠. 경기 후 손흥민은 10점 만점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콘테 감독의 포옹을 받았다"라고 전했으며 익스프레스는 "이날 경기의 히어로 손흥민이 해트트릭으로 아스널을 압박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은 센세이셔널한 해트트릭으로 팀 리그 톱 4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도록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손흥민 애스톤 빌라전 전반전 3분 골
손흥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골을 케인이 잡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하게 슈팅을 날렸는데요. 공이 수비에 맞고 튕겨 나오자 손흥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논스톱 슛을 날렸습니다. 손흥민의 발을 맞고 나간 공은 상대편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반대편 골문 구석에 꽂혔습니다. 시즌 15호 골입니다.
손흥민 애스톤 빌라전 후반전 2 득점
2대 0으로 앞선 채 진행되던 경기 중 후반 21분 케인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떨어트린 공을 손흥민이 이어받아 골키퍼 앞에서 1:1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하게 컨트롤 한 뒤 쐐기골을 박았습니다. 손흥민은 기세를 타 26분 이번엔 클루셉스키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측면에서 손흥민이 애스톤 빌라의 수비수 다리 사이로 클루셉스키에게 패스했고, 이를 이어받은 클루셉스키는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빠르게 침투했습니다. 그 사이 박스 정면으로 자리를 옮긴 손흥민에게 다시 볼이 이어졌고 또다시 논스톱 슛으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로써 한 경기에서만 시즌 15~17호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현재 득점 1위 리버풀의 살라에 3골 차로 접근했으며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어졌습니다.
새벽에 경기를 보신 분들은 기쁨에 잠을 쉽게 못 이루셨을 것 같고요. 경기를 놓쳤더라도 자랑스러운 한국인 우리의 손흥민이 해외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 소식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알게 되시면 기분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마지막 콘테 감독의 잔망스러운 세리머니 함께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