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시간 검색어에 '고딩엄빠 흉기 논란' 관련 키워드가 급상승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일까요? '고딩엄빠'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라는 MBN 방송 프로그램입니다. 제목과 같이 어린 나이에 엄마와 아빠가 된 어린 부모의 성장 스토리를 다루는 내용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며, 흉기 논란은 과연 무슨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고딩엄빠 방송
MBN 방송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는 올해 3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하여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는 그 자극적인 소재 때문에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서로를 위하고 자녀들의 육아에 온 책임을 다하는 감동적인 모습이 나옵니다. 본인들 앞가림하기도 바쁜 나이인데, 갓난아기를 키워내는 게 정말 쉽지가 않은 일이죠. 고등학생 엄마 아빠의 리얼한 일상에서 그들이 부모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모습을 패널 하하, 박미선, 인교진이 함께 합니다.
고딩엄빠 흉기 논란
오늘 갑자기 고딩엄빠 흉기 논란이라는 제목이 실시간 검색어에 급상승했는데요. 과연 무슨 일일까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난달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 출연했던 남편 A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 B 씨의 접근금지 명령 판결문을 올린 것입니다. A 씨는 아내 B 씨가 어느 늦은 밤, 아기를 돌보던 자신에게 아내가 다가와 자신과 어린 아기에게 물을 뿌리고 칼로 아기를 위협하는 등 듣기만 해도 무서운 행동들을 했고 이에 남편이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한 것입니다. 이 접근금지 판결문은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지게 되었고, 이는 MBN 제작진에게도 전달되어 급기야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내놓기에 이르렀습니다.
제작진 공식입장
이 소식을 듣고 상황을 가만히 두고만 볼 수 없던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내었는데요. 아래 공식 입장 전문을 보시겠습니다.
"금일 보도된 박서현-이택개 부부 사건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저희 '고딩엄빠' 제작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두 사람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 중에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태어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두 사람의 아이라고 판단되어 양가 아버님을 통해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누구의 편에 치우치지 않고 원만한 해결을 돕고자 노력 중입니다. 최근 제작진은 출산 후의 심리 상태가 걱정되어 부부상담가의 상담 및 정신과 내방을 함께 하였고, 두 사람 모두 산후우울증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깊이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두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마련하던 중 급작스레 일어나선 안될 일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출연자의 안전한 출산과 산후조리, 건강한 아이 육아에 대해 관련 기관과 전문 NGO 단체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진행했으며 이후 두 사람의 아이의 안전과 건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을 예정입니다."
흉기 협박 고딩엄빠는 누구
'고딩엄빠'에 출연한 논란의 두 사람의 이야기가 지난달 방송되었고 아내는 3월 7일 출산이 예정된 상태에서 만삭의 몸으로 출연을 했었습니다. MC들이 두 사람의 방송 출연 이유를 묻자, 아내는 "아직 부모님의 허락을 받지 못한 상태로, 둘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이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또 출산 준비를 위한 자금이 없다고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부끄러울 수 있는 상황을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 나오면서까지 아이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출연한 모습에 대견스럽고 기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남편은 조선족입니다. 남편 역시 어린 나이에 아빠의 역할을 하고자 매일 사다리 조립이라는 힘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을 나이에 부모로서의 책임을 지고자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었습니다.
고딩엄빠 흉기 논란
4월 11일 새벽, 남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내용을 요약해보겠습니다. "내가 아내에게 과자를 사다 줬는데 아내가 좋아하지 않는 과자라며 다시 사 오라고 말했다", "밥을 다 차린 후 아기를 보고 있을 테니 밥을 먹으라 하였는데 너만 먹으려고 차린 게 아니냐고 시비를 걸었다", "아기를 재우고 있었는데 아내의 휴대폰 소리가 너무 커 옷방으로 가서 재우고 있었다. 갑자기 문을 열며 왜 문을 닫았냐고 소리를 질렀고 왜 소리를 지르냐고 물었다." 그리고 사건은 그때 발생했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주방으로 가서 물병을 가지고 와 제 머리에 물을 쏟고 뿌렸으며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남편과 아이에게 못된 짓을 하겠다며 협박한 것이죠.
남편과 아이의 상황
남편은 법원에 아내의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1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남편과 아이는 남편의 아버지 집에서 머무르고 있으며 안전한 상태이고 가해자로 지목된 아내는 아무런 입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이런 소식을 듣고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에 출연하여 얼굴을 다 알렸고 어린 나이에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에 박수를 보냈었는데요. 이런 소식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일 뿐입니다. 제작진의 공식입장처럼 한번 방송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어른들'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이 세 사람을 끝까지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